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사장 윤효식)은 가정 밖 청소년 이야기를 다룬 <자립을 준비하는 가정 밖 청소년: 사회에서 두발로 서다> 청소년상담 이슈페이퍼를 발간했다.

이번 이슈페이퍼에서는 청소년복지지원법이 개정되어 2021년부터 ‘가출청소년’의 용어가 ‘가정 밖 청소년’으로 변경된 것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이들에게 쉼터 퇴소 후 자립을 위한 자립준비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알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청소년의 인터뷰에서는 자립을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으로 경제관리, 진로나 취업을 통해 독립할 수 있는 능력, 사회에서 필요한 대인관계기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정신·육체적 건강관리를 꼽았다.

특히, 가정 밖 청소년을 위해서는 자립준비 프로그램과 동시에 이들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와 관심이 필요함을 이슈페이퍼에서는 제시하였다.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에 따르면, 쉼터에 오게 된 청소년 중 생존형, 방임형의 경우 폭력과 학대 혹은 방임이 원인이 되어 비자발적으로 집을 나와 쉼터를 선택하게 되며, 가정으로 돌아가게 되는 경우 가정폭력 및 학대의 악순환으로 다시 들어가게 될 가능성이 높아 쉼터를 선택하게 된 이들의 상황적인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대한민국 성인 248명 대상으로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한 인식을 물어본 결과,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157명, 63.3%), 가출청소년(129명, 52%), 가정문제, 교육, 취업 등의 이유로 집이 아닌 곳에 거주하는 청소년(105명, 42.3%), 비행청소년(60명, 24.2%)의 순으로 집계되어 상대적으로 가정 밖 청소년에게 자립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낮게 나타났지만, 가정 밖을 선택 한 청소년의 상황적인 이해와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인식은 엿볼 수 있는 결과가 제시 되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윤효식 이사장은 “이번 이슈페이퍼를 통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가정 밖 청소년의 자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와 포용이 필요한 시점임을 제시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2021년 ‘청소년 자립준비 영역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전국 청소년쉼터, 청소년자립지원관에 배포하였고, 매뉴얼을 필요로 하는 연구자 및 상담전문가를 대상으로 표준화된 프로그램을 교육하여 가정 밖 청소년의 자립준비에 적극 대응하고 하반기부터 인식 개선 캠페인 영상물을 보급하여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