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이란 무엇인가
 

洪 聖 民
 

태양의 빛이 없이 사물을 정상적으로 인지할 수 있을까. 두뇌의 작용과 영혼의 각성 없이 우리가 학문과 진리를 깨달을 수 있을까. 그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헬렌 켈러가 눈도 귀도 말도 못하는 상태에서 학문을 배우고 인지하여 정상적인 대학을 졸업하고 연설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스승의 덕택이며, 자기가 배우고자 하는 강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리가 학문을 배우고 인지하는 것과 깨달음을 얻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오늘은 배움, 질문, 탐구, 정리에 이어서 깨달음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려고 한다. ‘깨달음이란 학문, 인간, 자연, 진리, 영혼과 신성에 대한 본질과 근원에 대한 탐구와 열정 그리고 경험을 통해서 참 실체를 만나는 것이다. 또한 그 실체적 깨달음이란 진리와 영혼과 신성에 대한 자각과 통찰력을 얻었을 때 이것을 우리는 깨달음이라고 한다.’

깨달음의 기초는 배움, 질문, 탐구, 경험, 각성의 단계를 거친다. 인간은 누구나 무지한 어둠 속에 휩싸인 채 살아간다. 따라서 자신과 인생과 진리에 대한 갈증을 갖게 된다. 그런 갈증은 인생과 진리에 대한 호기심과 신비감에 의해서 더욱 증폭이 된다. 결국 인간은 인간, 자연, 진리, 영혼, 신성에 대한 갈급함을 배움, 질문, 탐구, 경험의 단계를 거쳐서 영적 진리와 영혼에 대한 각성의 상태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것을 깨달음이라고 한다. 깨달았다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 진리의 법칙, 영혼의 실체적인 각성, 신성에 대한 체험 등을 했을 때 우리는 그것을 깨달음이라고 말한다.

깨달음의 핵심은 무엇일까. 모든 존재의 본질과 근원과 실체를 깨닫는 것이 깨달음의 핵심이다. 즉 누군가가 인간과 자연과 신성에 대한 본질, 근원, 실체를 경험하고 각성했다면 이것은 깨달음의 핵심을 파악한 것이다. 만약 인간을 연구해 본 결과,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이지만 감정에 더욱 지배받는 존재라는 것을 파악하여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보다는 감성적인 존재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면 인간 심리의 본질과 핵심을 파악한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 따라서 어떤 인간이든 상대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대처하는 방식을 알지 못하면 수많은 인간관계를 통해서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깨달음의 과정은 먼저 학문적인 것으로 논리와 이론적인 과정의 깨달음이 있다. 두 번째는 순수의식에 의한 통찰력으로 깨달음을 얻는 과정이 있다. 지식과 논리는 학문적인 깨달음의 과정이다. 명상과 기도와 직관에 의한 통찰력에 의한 각성을 일반적으로 깨달음이라고 일컫는다. 하지만 학문적인 깨달음도 중요하고 직관적인 통찰력 둘 다 중요한 깨달음이다. 다만 지식적이고 학문적인 깨달음은 분별심과 상대성의 원리에 갇힌 지식이기 때문에 실체적인 존재의 완성을 이루기는 어려운 것이다. 오늘날 머리로 논리로 지식으로 학문으로 깨달은 사람은 많다. 이런 사람들은 타인에 대한 분별은 잘한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실체적인 자각은 미흡한 경우가 많다. 머리로 깨달은 한계가 나타난 결과이다. 직관과 영혼으로 실체적이며 본질적인 깨달음을 얻는 것이 그래서, 중요한 것이다.

깨달음의 목적은 무엇인가. 깨달음이 없는 지식은 죽은 지식이다. 따라서 죽은 지식으로 누군가를 상대하면 논쟁에 휘말리게 된다. 왜냐하면 죽은 지식은 항상 상대성 원리와 논리의 한계를 지니고 있기에 그 진리는 반쪽 진리에 불과하다. 성경과 불경을 보면 인간들은 항상 서로 자기편의 말이 맞다고 주장한다. 그들의 논쟁은 역사가 끝날 때까지 쉼 없이 계속된다. 하지만 붓다와 예수님이 그 논쟁을 한마디로 끝내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전체적이며 본질적이고 통찰적인 깨달음에서 나온 말씀은 그 누구도 대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깨달음의 목적은 살아 있는 참지식을 얻기 위한 것이다.

두 번째 깨달음의 목적은 깨달음이 없는 존재는 자신의 실체가 없는 허수아비 같은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살아 있는 실체적인 실존적 존재가 있으며, 다른 하나는 살아 있으나 죽은 존재 허수아비 같은 존재이다. 종교에서 왜 깨달음을 그렇게 중요시하는가, 그것은 참 존재, 참 인간으로 존재하려면 반드시 깨달음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 깨달음의 목적은 무엇을 하든 깨달음을 얻어야 참지식, 참 존재, 참 생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깨달음이 없는 좀비가 되는가, 살아 있는 참 생명이 되는가는 바로 깨달음의 여부에 달려있다. 세상이 시끄러운 이유는 좀비들끼리 서로 아귀다툼을 벌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깨달음의 본질은 무엇인가. 우리가 모든 인간, 자연, 진리를 공부할 때, 모든 본질의 실체를 깨닫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질과 근원을 모르는 공부는 우리에게 진정한 생명을 주지 못한다는 자각이 필요한 것이다. 두 번째 깨달음의 본질은 본질, 직관, 통찰력을 얻지 못하는 지식은 다 허상일 뿐이라는 것이다. 허상의 지식, 허상의 자기 깨달음은 다 참 생명의 나로 살지 못하는 인생을 살게 하는 것이다. 세 번째 깨달음의 본질은 영혼의 본질, 진리의 본질, 신성의 본질을 깨달아야 참 인생과 영원한 생명의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

불교는 깨달음을 추구하는 종교이다. 그래서 명상과 기도와 수행을 하는 것이다. 진리의 법칙을 깨닫고, 영혼을 깨닫고, 신인일체의 도를 깨닫고 완성했다면 그는 수행을 완성한 자이다. 기독교는 믿음을 통한 깨달음과 신성일체를 완성하는 종교이다. 우선 복음을 믿음으로 받아들임으로 신앙이 시작된다. 그 이후에 내 안의 그리스도를 개인적으로 만나서 성령을 받아야 한다. 그 다음 제자가 되는 과정, 성부 하나님의 인침을 받고 성화 완성되어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는 과정을 다 이루어야 한다. 구원이 단순히 예수 믿고 바로 천국가는 직행열차가 아니다. 구약, 신약, 계시록은 다 그 시간대와 구원의 여정과 사역이 다른 것이다. 그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모든 인생은 처음 하나님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죄로 인해 천국의 장소에서 지구라는 감옥에 갇힌 것을 깨닫고 과감하게 탈출해야 한다. 실낙원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 각자의 깨달음에 대한 자각이 없이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누가 가르쳐 줘서 배우고 깨닫는 것이 아니다. 누가 가르쳐 준다고 해도 스스로 깨닫고 체험하고 완성하지 않으면 참 생명과 구원은 불가능하다.

좀비로 살 것이가, 아니면 오직 하나님 만을 믿고 의지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영생과 구원과 자유를 향해 자신을 온전히 던질 것인가, 그리하여 참 자유를 얻은 빠삐용이 될 것인가, 좀비로 남을 것인가 그것은 각자의 선택에 달렸으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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