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인구 위기 대응이 민생개혁
김상희 위원장, 민생정책 의제 발굴 및 입법에 힘쓸 것

더불어민주당은 2일 저출생에 따른 인구 위기에 대응하고자 의원 23명이 참여하는 당내 별도 대책기구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활동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저출생에 따른 인구 위기에 대응하고자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김상희 의원실>

 
위원회는 오는 8월까지 법안 등 정책을 구체화한 뒤 이를 내년 총선 공약으로 반영할 계획이며 ▶저출생 극복 분과 ▶인구구조변화 대응 분과 ▶지역소멸 극복 분과 ▶새로운 사회로의 전환 분과’ 등 총 4개 분과로 운영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출범식 축사에서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역대 최저치로, 국가소멸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며 "초저출생은 결국 미래에 대한 절망이 근본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인구 위기 대응이 곧 민생개혁이다. 민생대책과 인구 대책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며 “소득, 주거, 교육, 일자리 등 민생 전반에 걸쳐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사회가 돼야 인구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원장을 맡은 김상희 의원(부천병)은 "윤석열 정부가 저출생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기존 정책의 부분적 개편에 불과하다"며 "있을 수 없는 정책 후퇴가 이뤄지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상희 의원과 이재명 대표 <김상희 의원실>

 
이어 "정부 정책이 현재 저출생·인구 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역으로 검증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눈을 부릅뜨고 윤석열 정부 정책을 잘 봐달라"고 당부했다.

김상희 의원은 "대한민국과 미래세대의 명운이 달린 ‘초저출생·인구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획기적이고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위원회는 육아기 청년들에 대한 일자리, 주거, 노동, 성평등 정책을 종합적으로 제시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해, 결혼하고 아이 낳는 선택을 어려움 없이 할 수 있는 사회로 변화시키겠다"고 했다.

또, 우리 민주당은 이 위기상황에 강력히 대처하고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는 민생정책 의제 발굴 및 입법에 힘쓰겠다며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회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상희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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