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독립에 몸을 바쳐

2020년, 올해는 우리 대한민국이 광복을 맞이한지 75주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는 광복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수 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이 있었고 안중근, 김구, 윤봉길 등 훌륭한 독립운동가들을 알고 있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이상하다고 생각해본 적 있는가? 우리가 알고 있는, 또 역사책이 알려주는 대다수의 독립 운동가 내지는 위인들이 대부분이 남성인 것을... 그래서 이 기사에서는 이름이 지워진 여성 독립운동가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김마리아'라는 여성을 아는가?

여성독립운동가 김마리아 <사진=한국역사연구회>

대부분 처음 들어보거나 안다 하더라도 이름만 아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김마리아, 그는 1892년 광산에서 태어났다. 어린 나이에 모부를 여의고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1905년에 서울로 올라와 이화학당에서 대학 공부를 시작한다.

그 이후 교파 관계로 연동 여학교로 전학을 가 1910년 졸업장을 받는다. 이후 광주 수피아여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하다, 3년 후인 1913년에 모교인 정신 여학교로 돌아온 뒤 이듬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일본의 긴조 여학교와 히로시마 여학교에서 1년 동안 영어와 일어를 배운 후, 1915년에
동경 여자학원 대학 예비과에 입학한다. 그는 1918년 말경 동경 유학생 독립단에 가담하여 황에스더와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자며 관계를 쌓았다.

1919년 2월 8일 일본 도쿄에서 조선 유학생들의 중심이 되어 조선의 독립을 선언했다. 하지만 그가 중심적으로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2·8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조선 청년독립단 대표 11명 중 여학생의 존재는 없었다.

2.8 독립운동으로 일본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이 일로 조국광복에 전념하겠다고 맹세한 후 스스로 졸업을 포기하고, 「 독립선언서」 10여 장을 베끼어 일본의 눈을 속여 차경신 등과 부산으로 돌아왔다.

귀국 후 대구·광주·서울·황해도 일대에서 여성들과 3·1 운동 사전 준비작업을 함께하였다가 서울에서 들려 온 3.1 운동 소식을 듣고 서울로 올라가다 3월 5일 일본 경찰에게 발각돼 체포 및 구금이 되었다.

「보안법」 위반 죄목으로 서대문형무소에서 5개월 동안 모진 고문을 받고 그해 8월 5일 석방되었다. 이후 고문의 후유증으로 상악골축농증에 걸려 평생을 고생하게 되었다.

이후 김마리아는 대한민국 애국부인회의 회장직을 맡게 된다. 대한민국 애국부인회는 고등 교육을 받은 여성이나 2·8 독립 선언, 혹은 3·1 운동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여성들이 조직한 여성독립운동단체이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 준비를 하던 그해 11월 말 밀고로 인해 애국부인회 관계자들과 함께 붙잡혔다.

하지만 그는 심문을 받으면서도 “한국인이 한국 독립운동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말하며 확고한 자주독립 정신을 보여주었다. 이 일로 3년형의 판결을 받고 복역 중 병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서울에서 요양하다 변장으로 인천을 탈출하여 상해로 갔다. 그는 상해에서도 상해 애국부인회 간부와 의정원 의원 등으로 활약하였다. 그는 의정원에서 황해도 대의원으로 선출되었는데 여성이 대의원이 된 것은 김마리아가 처음이었다.

상하이에서 열린 국민대표회의에 여성계 대표로 참석하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함과 동시에 수학을 계속하기 위해 중국의 금릉 대학에 입학하고 1923년에는 미국유학을 떠나 파크 대학교에서 2년을 공부한 뒤 시카고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게 되었다.

그 이후 뉴욕에서 신학을 공부하며 그는 뉴욕에서 다시 황애덕, 박인덕 등 8명의 옛동지를 만나 함께 재미 대한민국 애국부인회(근화회)를 조직하고 회장으로 추대된 뒤 재미 한국인의 애국정신을 북돋우고 일제의 악랄한 식민정책을 서방 국가에 널리 알리는 활동을 하였다.

이후 1933년 귀국하여 일본의 서슬 퍼런 감시 속에서 신학을 가르쳤다. 1944년 3월 13일 오래전 고문으로부터 얻은 후유증으로 인해 평양기독병원에서 사망했다. 그의 유언대로 시신은 화장하여 대동강에 뿌렸다.

한평생을 독립운동에 바친 김마리아의 일생은 어떻게 보이는가? 그의 일생 전체를 보니 왜 아직도 위인전이나 역사 교과서에 실리지 않는지 의문이 드는가? 아니면 ‘거사를 치른 남성’에 비해 업적이 많이 모자란 계집으로 보이는가?

김마리아의 생애를, 그의 존재를 앎으로써 역사에 실리지 않은, 이름이 지워진, 분명히 존재하는 위대한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해 조금만 더 찾아보고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참고자료=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글=청소년 기자단 김유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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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독립운동가 #김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