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우리 착한농부협동조합은 목이버섯 농장을 손보느라고 아주 바빴고, 힘들었습니다. 하우스 바닥에서 배수가 잘 안되고, 물이 고이는 곳도 있어, 바닥 비닐과 제초매트를 모두 걷어냈습니다.
그리고 흙바닥 높은 곳은 쇠스랑으로 찍어 깎아내고 낮은 곳은 채운 다음에 무거운 롤러로 밀고, 스프링클러를 임시로 돌려보면서 앞으로 배수때문에 속썩지 않도록 평평하게 다듬었습니다.
마지막에 걷어놓았던 비닐과 제초매트를 다시 덮었습니다. 돈은 들지 않았지만, 언제고 해야할 일이었지요.
그리고 목이버섯 배지를 허공에 매달 줄(현수줄)을 전부 바꿨습니다. 짧은 줄을 떼내고 긴 줄로 갈았습니다.
올 가을에 우리는 한 줄에 목이버섯 배지 6~7개를 매달아 키우려고 합니다. 사실 비닐하우스 공간 효율을 생각하면 진작 이랬어야 하는데, 우리 재배 역량이 미약하여 그동안 한 줄에 3~4개를 매달아 키웠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해마다 농사를 지으면서 구조를 바꿔가며 생육법을 고민했는데, 이제 한 줄에 6~7개를 매달아도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한 줄 6~7개 배지에서 맨 위 배지와 아래 배지는 150cm쯤 높낮이 차이가 있는데요. 그런 차이를 감안하여 위아래 배지에 "햇빛, 바람(환기), 물(습도)"을 비슷하게 맞춰주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목이버섯 초보 농사꾼은 한 줄에 배지를 3~4개 매달아 그 차이를 줄입니다. 예를들어 배지 5000개를 4개씩 1250줄에 걸어 키우지요.
그러나 사실은 그 5000개를 6~7개씩 700~800줄에 키워야 합니다.
그래야 배지 간격(통로) 간격이 넓어지면서 배지에 "햇빛, 바람, 물"을 훨씬 좋은 조건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지난 몇년동안 우리 조합이 농사짓는 솜씨가 많이 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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