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년에 봄가을 두 번 힘쓰는 날 중에 한 날입니다. 가을 농사를 시작하려 새 목이버섯 배지를 들이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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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가을 배지를 8월 18일에 들였는데요. 올해는 열흘쯤 늦췄습니다. 더운 날 배지를 들이고 여름 무더위 때문에 전전긍긍하느니 더위가 확실히 물러간 다음에 들이는게 낫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다행히 이번 주 내내 한 낮 온도가 25도쯤이며, 비오는 날도 많다니 목이버섯 눈을 내는데 아주 좋은 날씨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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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에 만나 배지를 들이기로 했는데, 커피 한 잔 하고 9시 반부터 시작하여 11시쯤 다 들였습니다.

화물차에서 버섯 배지 상자를 내려서 비닐하우스 바닥에 배지를 쏟아놓는 일입니다.

일단 배지를 바닥에 쏟아놓고 빈 상자는 화물차에 실어 되돌려 보냈습니다.

바닥에 쏟아놓은 배지를 위로 향하게 잘 세워놓고 배지가 서로 맞붙지 않게 틈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배지를 바닥에 늘어놓은 상태로 관수하여 어느 정도 버섯 눈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시간나는대로 천천히 배지를 철봉에 매달 예정입니다.

가을 대풍을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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