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산다는 의미 1
 

홍성민(洪聖民)

 

 
철학자 칸트는 행복의 세 가지 조건으로 할 일이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희망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지금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미래의 희망을 가지고 산다면 그는 정말 부러울 것이 없는 멋진 인생을 사는 것이다. 추석 저녁 때 우연히 TV를 돌리다가 영화 ‘해어화’를 보게 되었다. 무언가 좋은 영화라는 느낌이 들어서 그 아름다운 영화를 다 보았다.

‘해어화’라는 말은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을 가진 기생과 예인을 뜻한다. 유래는 중국 당나라 때 양귀비를 해어화라고 부른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지금은 미인을 뜻하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이 영화를 보면 일과 사랑과 희망으로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서연과 이 모든 것을 친구에게 다 빼앗기고 실패한 소율이 자기 인생에 대한 복수로 인해 모두가 파멸하는 안타까운 줄거리가 전체의 영화 속 내용이다. 인간은 사실 일과 사랑과 희망이 없다면 거기서부터 절망이 시작된다.
 

오늘은 잘산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문의한 카톡친구가 있어서 이 의문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논의해 보려고 한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새마을 노래인 ‘잘 살아보세’가 모든 동네에서 새벽마다 울려 퍼졌다. 거기서 말하는 잘살아 보세는 철학적 의미의 잘산다는 의미보다는 우리도 2,000년 동안 가난을 멈추고 부자로 살아보자는 염원을 노래한 것이다. 그래서 잘살라는 덕담의 의미를 조금은 깊게 고찰해 보려고 한다.

먼저 잘산다는 의미는 ‘사람이 살아서 잘 죽을 준비하며 사는 것이며, 사람이 살아서 자기 영혼을 위해 자아를 잘 죽이며 살아가는 것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위로는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인 사랑과 진리의 법대로 사는 것이며, 옆으로는 모든 인간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며 사는 것이고, 아래로는 모든 자연을 자신의 친 자녀처럼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다’(필자) 이것을 한마디로 우리가 진실로 잘산다는 의미의 말이다.

잘살려면 그 기초가 중요하다. 잘사는 기초는 건강, 일, 사랑, 희망 이렇게 네 가지가 있어야 한다. 잘사는 핵심의 첫째는 배울 걸 배우고, 깨달을 걸 깨닫고, 해야 할 걸해야 한다. 잘사는 핵심의 두 번째는 인생의 본질, 목적, 방향, 과정이 하늘의 뜻에 맞아야 한다. 잘사는 핵심 세 번째는 항상 깨어 있고, 자아를 비우면서,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를 잘한다면 그는 진실로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잘사는 과정은 기도와 명상을 통해서 죄악, 자아, 욕망을 정화하는 것이며, 기도와 명상으로 사랑과 진리가 충만하여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는 인생을 사는 것이다. 잘사는 목적은 궁극적으로는 성통광명, 재세이화, 홍익인간을 이루는 것이다. 잘사는 본질은 자기 내면에 있는 영혼의 각성, 체험을 통해 내면의 영혼이 진실로 바라는 사랑의 자유, 진리의 자유, 재능의 성취와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내면의 영혼이 영생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 모두를 성취하기 위해 살아가는 인생을 우리는 잘산다고 하는 것이다.

이 잘산다는 의미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첫째 자신의 몸을 잘 관찰하고 살펴서 약한 것은 보충하고, 문제가 있는 것은 치료하여 건강한 신체의 자유를 누리는 것이다. 둘째 자신의 재능을 살려서 자급자족의 인생을 사는 것이다. 셋째 끊임없는 배움을 통해서 인간과 자연, 자신과 하나님의 실체적 무지를 깨우치고 참 깨달음에 이르는 것이다. 셋째 자신의 내면에 있는 영혼의 존재를 간절히 탐구하고, 느끼고 체험하고 깨달아 영생의 길을 가는 것이다.

인생의 문제는 먼저 배울 것을 배우지 못하는 데에 있다. 학교와 가정에서 진실로 배울 것을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 지식, 기술, 정보, 예능은 가르치지만 정작, 인성, 지성, 감성, 재능, 영혼의 실체는 가르치지 않는다. 또 돈 버는 것과 지식은 가르치지만 정작 중요한 진리와 사랑과 영생에 대해서는 가르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 알아야 할 것은 배울 걸 배우지 못하고 깨달을 걸 깨닫지 못하며, 해야 할 걸 하지 못하는 인생은 영원히 가난하고 궁핍한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건강한 자에게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 라야 쓸데 있느니라.’

잘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묻는 것은 철학자들의 평생의 화두이다. 인류 문명 6,000년 역사에서 모든 철학자들은 각자의 작은 깨달음을 퍼즐 조각처럼 선포해 왔다. 이제 이 모든 조각 퍼즐을 하나로 엮어서 전체의 그림을 완성해야 한다. 그래야 전체의 그림을 알 수 있다. 그 전체의 그림은 성통광명, 재세이화, 홍익인간, 신인일체, 즉 영생의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이것을 알고 살아가는 자는 잘살아가는 것이요, 이것을 모르고 내 멋대로 살아가는 자는 잘못 살아가는 것이다. 잘산다는 말의 구체적 내용은 다음 시간에 다시 하나씩 검토해 보려고 합니다.
 

‘영혼이 가난한 심령이 되어야 진실로 잘사는 길로 갈 수 있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천국이 그대의 것이로다.’

‘성통광명, 재세이화, 홍익인간, 신인일체 이것을 성취한 자는 진실로 잘사는 것이며, 이런 기준에 맞지 않는 자는 잘못 사는 것임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Tag

#홍성민 #이음플러스뉴스 #사회적협동조합 이음플러스 #잘산다는의미 #칸트 #인생의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