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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늘 청춘이다

입력 : 21.11.26 18:09|수정 : 21.11.26 18:09|이음플러스뉴스|댓글 1

이음플러스 첫 출간도서 "새로운 부천, 김명원은 합니다. 이재명과 함께"
추천의 글, 윤후덕 국회의원
형은 늘 청춘이다

형, 책 출간을 축하해.....

형은 늘 청춘이다

김명원은 대기만성형이다. 늦깎기로 선출직 공직자로 나서더니 이제 경기도의원을 넘어서려고 하고 있다. 이미 지공거사(지하철 꽁짜로 타는 분)임이 분명한데 쉴틈없이 도전한다.

형의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늘 눈가에 매력적인 웃음을 짓지만, 이젠 긴 세월의 연륜이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역량을 드러낸다. 내가 대학 1학년(1976년) 때 형을 만났으니까 벌써 45년 전이다. 동대문운동장 바로 옆에 있는 동부교회라는 곳에서 청계천 노동자들과 야학을 했다.

형은 시골에서 올라와 서울대 공대를 다니고 있었으니 수재임이 분명했다. 아마도 형이 서울대학에 합격했을 때 시골 고향마을 입구에는 큼지막한 경축 현수막이 걸렸을 거다. 아무리 인재가 많이 나온 고장이라고 해도 서울대 합격은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그런 형이 어느날 없어졌다. 유신독재에 항거하는 학내시위를 주동하고 사라진 것이다. 사라진 것이 아니라 교회에 나오질 못하고 서대문구치소에 투옥이 된 것이었다. 민주화운동이라고 했다. 시골 농촌의 가난한 집안의 똑똑하고 장래가 촉망받던 형이 집안사정과 집안의 기대를 다 넘어서서 쫄딱 망하는 짓을 한거다.

형의 재판때 시골서 올라오신 형의 어머니를 뵈었다. 법정에 들어서면서 어머니와 묵묵히 눈인사하는 형을 보았다. 형의 눈을 보았다. 눈가에 늘 웃음기가 지워지지 않았던 형의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죄수복을 입은 자식을 재판정에서 보는 어머니의 어깨가 잔잔히 흔들렸다. 소리죽여 우시고 계셨다.

형은 큰 장점이 있다. 늘 웃음이 떠나지 않는 모습만큼이나 마음이 청년스럽다. 늘 청년이다. 아마 또 새로운 도전을 하려나 보다. 형은 늘 청춘이다. 어머니가 살아계셨으면 대견해 하셨을텐데.....

글 | 윤후덕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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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8|lth007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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