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학자 쉴라 제프리스가 말하는 탈코르셋의 이유

여성 인권 문제와 탈코르셋 운동이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과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탈코르셋 운동은 벗어나자는 뜻의 '탈'(脫)과 여성 억압의 상징 '코르셋'(체형 보정 속옷)을 결합한 말로 '꾸밈 노동'으로 상징되는 여성 억압적 문화로부터의 해방을 위한 운동이다.

책 ‘코르셋’의 지은이 쉴라 제프리스는 영국 출신의 오스트레일리아 페미니스트 학자로 1991년 호주로 이주하여 멜버른 대학 사회정치학부 교수로 일하였다. 여성 인권과 페미니즘에 대한 10여 권의 책을 저술하였고, 여성 인신매매 반대 연합(CATWA)의 호주 지부를 창설하였다.

책 ‘코르셋’은 우리에게 미용 관습의 유래와 미용 관습이 여성과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 등을 제시하며 ‘코르셋’에 반대하고 있다. ‘코르셋’은 독자들이 여태껏 당연시되던 여성의 미용 관습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한다.  
 

쉴라 제프리스 <사진=쉴라 제프리스 공식 홈페이지>

‘여자들은 남성적 미학을 기준으로 자신의 몸이 어딘가 부족하다고 느끼며 미용 관습에 시간과 돈을 소모하게 되지만, 결국엔 ‘쌩얼’이 자기 얼굴이 아니며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다는 느낌만 남는다.’ 미용 관습이 남성을 우위에 두는 여성 억압적 문화임을 드러내는 구절이다. 또한 미용 관습은 여성의 자존감 하락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성인 남자는 ‘보이’ 라고 불리지 않으며 남자가 개입된 해방 운동은 이런 식의 애 취급을 받지 않는다.‘ 라며 힘 있는 여성을 ‘걸 파워(girl power)'라고 표현하는 것도 일종의 여성 혐오에 해당됨을 지적하였다.  

<글=청소년기자단 손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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