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의대를 졸업했는데요. 1980년대말에 컴퓨터 바이러스를 개발하여, 1990년대 윈도95 이후 극성을 부린 각종 컴퓨터바이러스를 치료하라고 개인 사용자를 위해 V3라는 국내 토종 백신을 무료로 보급했어요.
그때 맥아피, 노턴 같은 외국 백신 업체들은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물론 유료 백신으로 안철수도 돈을 많이 벌었지만, 아직도 개인에게는 무료 보급합니다.
말하자면 그때도 의대생 안철수는 일반 사람 상식과는 많이 달라서 재기발랄, 엉뚱 똥꼬빵꾸였던 겁니다.
그런 안철수가 언제부터인지 대통령 꿈을 꾸었는데, 기존 정치판에 뛰어들어 "소년출세한 사람"답게 고집이 세고 혼자 고뇌하며 외로이 결단합니다. 그렇게 지난 10년 동안 자기 정치 철학을 가지고 기존 질서에 동화되지 않은 채, 기존 정치판을 흔듭니다.
가령 안철수 본인 인기가 높은데, 갑자기 박원순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합니다. 언젠가는 문재인을 밀겠다며 대통령 후보를 사퇴합니다. 그러고는 일반인 상식과 달리 돕겠다는 그 후보를 위해 선거 과정에서 적극 뛰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안초딩, 철수전문가라는 별명을 얻습니다. ㅎㅎㅎ
그런 안철수의 재기 발랄, 실험 과정을 이해하지 못해서 지난 10년동안 많은 사람들이 안철수에 실망하여 떠났습니다. 안철수를 설득해보겠다며 멋모르고 합당했던 정당들은 간판을 내렸습니다. 안철수 늪에 빠졌던 셈이지요.
이번 대선판에서 또 철수하는군요. 이것만 유일하게 일관성을 지녔습니다.
며칠 전에 윤석열을 찍으면 손가락을 잘라야 한다더니, 오늘 아침에 단일화를 선언하다니, 이역시 보통 사람들 상식을 뛰어넘네요.
본인에게 행정 경력이 필요하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한 자리 하고싶은 속내를 보여주네요. 안철수 정치 생명은 끝났다고 봅니다.
어쨌든 민주당, 국힘당 기득권을 뚫지 못한 지역 정치인에게 지난 10년 출마 발판을 만들어주었던 안철수가 오늘 아침 "미안하다" 한 마디로 퉁치고 그 발판을 없앴습니다. 안철수를 지지하던 사람들이 지금 공황 상태에 빠졌을 겁니다. 이로써 앞으로 다당제, 대선거구제, 결선투표제가 자리잡히면 지역 최대 수혜자가 정의당이 될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기존 정당이 안철수를 소화하지 못하면 앞으로 등장할 극우기독당, 골수태극기당, 허경영당을 끌어안을 수 없습니다. 먼 훗날에 남북이 통일된 다음에는 공산당도 등장할 겁니다.
그런 상황을 대비하여 안철수라는 엉뚱발랄, 똥꼬빵꾸 백신으로 우리 사회 건강 상태를 미리미리 확인하는 셈이지요. 안철수는 한국 민주주의를 성숙하게 하려고 하늘이 주신 선물입니다.
그때 맥아피, 노턴 같은 외국 백신 업체들은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물론 유료 백신으로 안철수도 돈을 많이 벌었지만, 아직도 개인에게는 무료 보급합니다.
말하자면 그때도 의대생 안철수는 일반 사람 상식과는 많이 달라서 재기발랄, 엉뚱 똥꼬빵꾸였던 겁니다.
그런 안철수가 언제부터인지 대통령 꿈을 꾸었는데, 기존 정치판에 뛰어들어 "소년출세한 사람"답게 고집이 세고 혼자 고뇌하며 외로이 결단합니다. 그렇게 지난 10년 동안 자기 정치 철학을 가지고 기존 질서에 동화되지 않은 채, 기존 정치판을 흔듭니다.
가령 안철수 본인 인기가 높은데, 갑자기 박원순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합니다. 언젠가는 문재인을 밀겠다며 대통령 후보를 사퇴합니다. 그러고는 일반인 상식과 달리 돕겠다는 그 후보를 위해 선거 과정에서 적극 뛰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안초딩, 철수전문가라는 별명을 얻습니다. ㅎㅎㅎ
그런 안철수의 재기 발랄, 실험 과정을 이해하지 못해서 지난 10년동안 많은 사람들이 안철수에 실망하여 떠났습니다. 안철수를 설득해보겠다며 멋모르고 합당했던 정당들은 간판을 내렸습니다. 안철수 늪에 빠졌던 셈이지요.
이번 대선판에서 또 철수하는군요. 이것만 유일하게 일관성을 지녔습니다.
며칠 전에 윤석열을 찍으면 손가락을 잘라야 한다더니, 오늘 아침에 단일화를 선언하다니, 이역시 보통 사람들 상식을 뛰어넘네요.
본인에게 행정 경력이 필요하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한 자리 하고싶은 속내를 보여주네요. 안철수 정치 생명은 끝났다고 봅니다.
어쨌든 민주당, 국힘당 기득권을 뚫지 못한 지역 정치인에게 지난 10년 출마 발판을 만들어주었던 안철수가 오늘 아침 "미안하다" 한 마디로 퉁치고 그 발판을 없앴습니다. 안철수를 지지하던 사람들이 지금 공황 상태에 빠졌을 겁니다. 이로써 앞으로 다당제, 대선거구제, 결선투표제가 자리잡히면 지역 최대 수혜자가 정의당이 될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기존 정당이 안철수를 소화하지 못하면 앞으로 등장할 극우기독당, 골수태극기당, 허경영당을 끌어안을 수 없습니다. 먼 훗날에 남북이 통일된 다음에는 공산당도 등장할 겁니다.
그런 상황을 대비하여 안철수라는 엉뚱발랄, 똥꼬빵꾸 백신으로 우리 사회 건강 상태를 미리미리 확인하는 셈이지요. 안철수는 한국 민주주의를 성숙하게 하려고 하늘이 주신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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