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어릴 때부터 학문이란 무엇인가. 부모님이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는 하지만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지에 대한 자각은 없었다. 왜 학문을 배워야 하며,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학문을 배울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은 계속 커져만 갔다. 그런 궁금증을 알려줄만한 책을 찾아봤지만 사실상 만나지 못했다. 물론 천부경과 논어를 비롯한 사서삼경에도 모든 학문과 교육에 대한 철학과 내용이 있었다. 하지만 현대적인 언어와 책으로는 거의 만난적이 없었다. 결국 필자는 이런 궁금증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해서 나온 책이 ‘교육학 원론’이다.

교육학원론은 철학적 개념으로 교육학의 전체 흐름을 필자의 관점에서 정립한 것이다. 거기에는 철학이란 무엇인가, 학문이란 무엇인가, 교육과 교육 방법론은 무엇인가, 미래 교육트랜드와 같은 내용을 넣어서 교육에 대한 문제와 교육에 대한 전체적인 조감도를 대략적으로 그려본 내용이다.

교육학원론은 미래 학교 교육의 대략적인 청사진이었다. 이제 우리가 학교에서 가르치는 모든 교육은 오늘날까지 역사적으로 학자들의 깊은 연구 속에 정립한 여러 분야의 학문을 통해서 배우고 있다. 따라서 학문이란 무엇인가를 먼저 구체적으로 조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 글을 쓰게 된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교육학원론’ 책보다 먼저 나와야할 책이 학문이란 무엇인가라고 생각한다. 교육을 위한 책의 순서를 나열하면 ‘학문이란 무엇인가’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자연과학이란 무엇인가’, ‘진리학이란 무엇인가’, 이런 순서대로 책이 나온 다음 교육학원론이 나와야 순서가 맞는다는 느낌이다.

이제 학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논의해 보자. 학문의 정의, 분야, 학문의 기초, 핵심, 과정, 목적, 그리고 학문의 본질까지 정리한 다음 각 분야를 간단하게 정리하려고 한다.


1. 학문의 정의
학문의 대한 정의를 내려본다. ‘학문이란 모든 존재에 대한 생존과 존재의 원리와 법칙을 합목적성의 내용으로 담아 과학적 지식체계로 정리하고 검증한 것을 학문이라 한다.’(필자)

이 학문에는 세 분야가 있다. 그 세 분야란 인문학과 자연과학과 진리학이다. 이렇게 세 분야로 나눈 이유는 천부경의 一析三極無盡本 구절을 풀이하면 1은 삼극으로 나누어지는데 그 근본은 변함이 없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하나의 존재는 삼극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그 근본은 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즉 그 3이란 바로 천지인으로 나눌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런 이유로 천은 진리학, 지는 자연과학, 인은 인문학의 세 분야로 나눈 것이다.

학문이 성립하려면 이론, 경험, 직관, 깨달음, 논문이라는 다섯가지의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학문은 이러한 다섯 과정이 과학적으로 검증화 되고 현실화 돼야 학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만약 논문이 검증과 현실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것은 과학적인 논문이 아닌 철학과 사상과 예술적인 논문일 뿐이다. 따라서 학문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학문과 논리와 철학과 예술적으로 검증된 학문, 두 종류가 있다고 분류할 수 있다.


2. 학문의 분야
이전에 말한 것처럼 학문은 천의 진리학, 지의 자연과학, 인의 인문학의 세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존재는 천지인, 지정의, 영혼육, 서론 본론 결론, 주어 목적어 서술어, 음양중, 등의 3의 원리로 나타낼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인문학, 자연과학, 진리학으로 나눈 것이다.


3.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인문학이란 인간의 본질과 근원을 찾고 발견하여 인간을 바르게 사랑하고, 인간을 바르게 깨닫게 하고, 자신을 바르게 완성하여 참 인간의 완성을 이루기 위한 학문이다. 즉 인간 완성을 위한 모든 학문을 인문학이라고 한다.’(필자)


4. 인문학의 종류
인문학에는 언어학, 수학, 역사학, 철학, 예술학, 심리학, 인간학, 법학, 사회과학 등이 있다. 이 중 세 가지 언어학, 수학, 철학은 인문학의 핵심 학문이다. 모든 학문은 언어학의 논리로 시작과 결론을 맺기 때문에 언어학이 없이는 학문이 성립할 수 없다. 철학은 모든 존재의 핵심과 목적과 본질을 추구하는 학문이기에 학문의 원리와 가치, 그리고 본질을 찾아낼 수 있다. 질문을 통해서 본질을 찾아내는 철학은 원리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를 통한 존재의 참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수학은 모든 학문의 근원이다. 수와 기하와 법칙을 통해서 실상과 가상과 영계의 모든 원리와 법칙을 증명할 수 있다. 또한, 창조의 원리, 진화의 원리, 존재의 원리와 법칙을 수학의 법칙으로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다. 따라서 수학은 모든 학문의 여왕이다.


5. 자연과학
해와 달과 별과 같은 하늘 자연의 운행과 원리를 탐구하며 배우는 것은 하늘 과학이다. 땅의 과학은 모든 자연 만물의 존재 원리, 생존 원리, 운행 원리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인간의 과학은 인간의 존재 원리, 생존 원리, 본질 원리를 탐구해서 인간 완성을 추구하는 학문이다. 자연과학도 이처럼 상당히 크고 넓은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6. 진리학
일반적으로 대학은 진리의 전당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진리를 정작 가르치고 배우는 대학은 거의 없다. 대학이 말하는 진리는 우리가 배우는 학문을 진리라고 생각하고 가르치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이다. 진리란 학문을 넘어서는 개념이다. 진리란 창조의 본질과 원리, 진화의 본질과 원리, 진리의 법칙, 영혼의 법칙 등 이러한 공부를 지칭하는 것이다. 여기서 영혼과 신성, 양심이 무엇인지 그 개념을 간단히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영혼이란 개별화 된 신성한 영적 인격체를 말한다. 신성이란 하나님의 사랑, 진리, 창조, 권능 등의 다양한 신적인 속성을 의미할 때 쓰이는 언어이다. 양심이란 신의 마음이 인간 안에서 나타난 마음을 말한다. 이런 것을 공부할 때 진리학이라는 언어를 쓸 수 있는 것이다. 현재의 학문을 진리로 규정하기에는 너무도 미흡한 개념이다.


7. 학문의 기초
학문의 기초는 언어학, 철학, 수학이다. 이 세 학문이 모든 학문을 만드는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언어학이 없이 학문이 성립할 수 없음은 자명한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학문은 언어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철학이 없이는 존재의 원리와 본질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에 철학적 사고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수학은 실상과 가상과 영계의 모든 법칙과 원리와 논리를 다 표현할 수 있는 만능의 학문이며 신의 학문이다. 따라서 수학은 창조원리, 진화원리, 영계의 원리와 법칙을 다 표현하고 검증하고 확증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학문의 여왕이라는 것이다.


8. 학문의 핵심
학문의 핵심은 여덟 가지가 있다. 언어의 논리적 지식체계, 과학의 원리적 지식체계, 수학의 공리적 지식체계, 철학의 본질적 지식체계, 예술의 심미적 지식체계, 진리의 법칙적 지식체계, 영적 원리의 지식체계, 이런 지식체계가 학문의 아주 중요한 핵심이다. 이것을 통해 수많은 학문이 파생되는 것이다.


9. 학문의 과정
학문은 팔 단계의 과정이 있다. 학문의 분야, 이론, 경험, 직관, 깨달음, 논문, 검증, 현실화의 단계이다. 인문학, 자연과학, 진리학 중에 어느 분야인가, 이론이란 부분적 이론, 전체적 이론, 본질적 이론이 있다. 경험이란 육적 경험, 학문적 경험, 과학적 경험, 철학적 경험, 진리적 경험, 영적 경험 등이 있다. 직관이란 좌뇌는 논리적 판단을 한다. 반면 우뇌는 직관적인 판단을 주로 한다. 번쩍이는 영감, 직감, 명상적 깨달음은 주로 우뇌의 직관에서 나온다. 논리와 직관이 함께 할 때 온전한 학문이 나오는 것이다. 깨달음이란 경험적 깨달음, 학문적 깨달음, 진리적 깨달음, 영적 깨달음 등이 있다. 논문이란 언어적, 과학적, 수학적, 진리적, 영적 원리를 깨닫고 검증하여 논문으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현실화란 아인슈타인의 유명한 공식 E=MC²을 원자폭탄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팔 단계를 통해서 학문은 이루어진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의 이승헌총장은 ‘뇌교육원론’이라는 교재를 만들어서 뇌교육이라는 신학문을 만드셨다. 이는 학문의 팔 단계 과정을 다 완수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10. 학문의 목적
학문을 통해서 인간을 보다 인간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학문의 목적이다. 그 목적은 구체적으로 다섯 가지이다. 인성교육, 지성교육, 감성교육, 영성교육, 재능교육을 바르게 배워서 참 인간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결국 교육을 통해서 인간완성, 재능완성, 인류공헌의 세 가지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11. 학문의 본질
인간이 학문의 거울을 통해서 자기를 성찰하고 자기를 반성하며, 자기를 깨달음으로써 내 안의 잠든 참나를 완성하기 위한 것이 학문의 본질이다.


+결 론+
학문이란 결국, 인간 자신이 학문의 거울을 통해서 자기를 발견하고 내면에 있는 참나를 완성하여 자신과 인류에 참 생명을 낳는 것이다. 그 생명이 기술적인 것이든, 학문적인 것이든, 예술적인 것이든, 진리와 영적인 것이든, 그것을 통해서 자신과 모든 존재에게 홍익인간의 삶을 현재의 삶 속에서 구현하는 것이다. 만약 이런 학문과 교육이 구현된다면 구호만 요란한 평화가 아닌 지구촌에 진정한 참 평화가 온 세상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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