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구입하는 방법이 다양해졌습니다. 지인 아들이 자동차 딜러여서, 이 3가지 차이를 물어봤는데요.

한 회사에서 리스와 렌탈을 같이 취급한다고 하네요. 비용이 비슷하답니다. 할부 구매도 무슨 캐피탈에서 진행하지만, 자동차회사 자매 기업이라서 위 3가지 방식으로 차를 구입할 때 비용에서 큰 차이가 없답니다.

할부 구매
할부 구매는 개인이 자동차를 구입하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차값 일부를 선불로 내고 할부 기간에 따라 할부금이 달라집니다.
자동차를 개인이 구입한 것이라서, 취득세를 내고 분기별 자동차세를 내야 합니다. 자동차 보험도 개인이 알아서 들어야 합니다.
그대신 지금 차량을 구매 신청하면 짧으면 1년, 길면 1년 6개월 뒤에 차를 받을 수 있습니다.

리스
리스는 돈을 빌려주고 소비자가 차를 사게 하는 방식이라서, 할부 구매와 비슷하고 월납입금도 비슷하지만 자동차 소유권이 개인에게 넘어간 것은 아니라서 취득세가 없습니다.
그래도 거의 자기 것처럼 이용이 가능하고 자동차 보험도 개인이 알아서 가입해야 합니다. 번호판도 일반 번호판입니다.

만약 3년을 약정했다면, 3년뒤 회사에 차를 반납하면 되고, 타던 차를 중고차로 구입해도 됩니다. 그때 중고차 취득세를 낸다고 하네요.
법인이 자동차 회사에서 대량 구매해둔 차량을 소비자에게 건네는 것이라서, 구매 옵션이 까다롭지 않으면 차량을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 신용이 약해도 심사가 할부 구매보다 덜 까다롭다고 하네요.

렌탈
렌탈은 자동차 회사에서 차를 소비자에게 빌려주고 월 이용료릍 받습니다. 이용료가 할부구매, 리스보다 살짝 비싸지만, 그대신 개인이 자동차보험을 들지 않으니 결국 모두다 금액이 비슷합니다.

자동차가 렌탈 회사 소유이니 당연히 개인이 취득세, 자동차세를 내지 않으며 자동차 번호판이 "하, 허, 호" 등으로 시작합니다. 렌탈 차량이라는 것이 드러나서 개인은 대부분 꺼리고, 이용료를 세금 계산에서 지출로 처리해주므로 법인이 많이 이용한다고 해요. 자동차 사고가 있어도, 차량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할증하지 않습니다.

약정 기간이 끝나면 차를 회사에 돌려주면 됩니다. 이때 리스와 마찬가지로 타던 차를 중고차로 렌탈 회사한테 살 수 있습니다.

선납입금(선수금), 보증금
이것도 대충 비용 면으로 큰 의미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선납입하고 월 30만원씩 3년 약정을 하고 끝내거나, 1000만원 보증금을 내고 월 60만원씩 내다가 3년뒤 1000만원을 돌려받는 식이기 때문입니다.

평소 차량 관리
위 3가지 방식이 모두 같습니다. 개인이 기름값을 내야 하고, 엔진오일 교환과 펑크 수리 등을 해야합니다.
월납입금을 더 내면 리스, 렌탈 회사가 유지 관리 비용을 처리하지만 새 차는 고장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답니다.

리스와 렌탈로 계약할 때 1년 주행 약정 2만킬로를 권하더군요. 1만 킬로 단위로 계약할 수 있는데, 그 차이가 월 몇 천원이라고 합니다.
1년에 1만킬로를 약정했다가, 사정이 생겨 1만 1천킬로를 탔다면 1킬로에 300원씩 1천킬로 30만원을 추가 납부해야 한다는군요.
약정만큼 타지 않았다고 돈을 소비자에게 되돌려주지는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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