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석] 항우와 유방, 맥아더와 아이젠하워, 이재명과 윤석열

입력 : 21.12.05 14:04|수정 : 21.12.05 14:04|한효석|댓글 0
2022년 3월 대권 승자는 이재명일까요? 윤석열일까요?
대한민국 국민은 어떤 장수에게 투표할까요?

어떤 황제든 제국을 위해 일선에서 전쟁을 치르는 장군을 우대하면서도 늘 그 인기와 세력을 두려워하며 견제하였습니다. 중국 춘추전국 시대라는 것은 말그대로 모시는 황제가 시원찮다 싶으면 그 밑 장군이 황제를 갈아치우고 자기가 바로 황제가 되던 시절이나 마찬가지였죠.

초패왕 항우는 맥아더와 비슷하고, 한고조 유방은 아이젠하워와 비슷해요. 항우는 군벌 가문에서 일찍 두각을 나타내고, 용맹과 지략이 뛰어나서 산을 흔들만한 기운(역발산기개세)을 자랑했습니다. 맥아더도 명문 군인 가문에 태어나 육군사관학교를 수석 졸업하며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미국 역사에서 최연소 육군 참모총장이 됩니다.

이에 비해 유방은 농민 집안 자식으로 시장에서 다양한 무리와 어울리던 잡배로 알려졌습니다. 어쩌다 말년에 말단 벼슬아치가 되었다가 진시황 사후 혼란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서서히 세력을 키웁니다. 결국 나중에 항우와 패권 싸움에서 이기며 한나라 시조가 됩니다. 삼국지 유현덕 유비의 조상이 되는 겁니다.

아이젠하워는 맥아더 부관이었습니다. 육사 성적도 그다지 좋지 않았으며, 벌점을 달고 사는 문제 생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친화력과 포용력이 좋아 주변에 사람이 많았다고 하네요. 그런데 아이젠하워가 뒤늦게 장군이 되고 전투를 지휘하면서 2차대전에서 맥아더가 아시아 승전 장군이 될 때, 아이젠하워는 유럽 승전 장군이 됩니다. 그리고 이 두 전쟁 영웅 중에서 아이젠하워가 맥아더를 딛고 미국 34대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이재명이 시원한 사이다라는 소리를 듣기로 말하면 항우 같고, 대중적인 친화력으로보면 유방 면모도 있습니다.

윤석열도 이명박 정부 이래 살아있는 권력에 대들기로 치면 항우 같고, 검찰 조직에 윤석열을 따르는 사단이 있었다고 하니 유방 면모도 있습니다.

집안 배경으로 치면 윤석열은 항우이고 맥아더이며, 이재명은 유방이고 아이젠하워입니다.
2022년 3월 대권 승자는 이재명일까요? 윤석열일까요? 대한민국 국민은 어떤 장수에게 투표할까요?

네 생각을 말해보라고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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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순리대로 풀리고, 이변은 없을 겁니다.


아래 사진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미국 제34대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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