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뒷산을 올랐다 내려오는 길에 지나게 되는 작은 아파트 단지...
어느날 그 아파트를 지나다 우연히 보게 된 것이다. 

"얼마나 보고 다니느라 힘드세요!"


지나다니면서... 
버려진 가구와 양심에 호소하는 글을 본지 두어 달이 지났는데 그대로 있다.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 산엘 다녀오며 지나다니는 조용한 길인데, 지날 때 마다...
 '오늘은 치워져 있겠지...'
하는 바램을 가져보는데 여전히 그대로다. 

   
"얼마나 보고 다니느라 힘드세요!"
아파트를 관리하시는 분이 써서 붙여놓으신 것 같다. 
   
여러분들...
보고 다니느라 얼마나 힘드세요!


내 마음을(도) 들여다보게 되는 날이다.  



@ 양심良心
-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
 

글쓴이 | 法安(법안)은 현재 교사다. 아들러심리학을 벗 삼아, <마음아 놀자~ 아들러‘격려’연구소>의 소장으로 마음을 나누고 함께하는 분들과 강의, 심리상담 봉사와 일상 및 교육현장에서의 ‘격려’에 대한 연구와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http://www.adl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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