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스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소액 주주가 500만명이 넘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한 편으로는 주식이 더 이상 오르지 않아서 개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내다팔기 시작했다고도 합니다.

국내 주식은 판이 작아서 늘 고만고만해요.
게다가 우리 사회는 주식 투자를 도박으로 여기거나, 주가가 오르면 큰 일이 나는 줄 알고요. 회사도 주가를 올리려는 노력을 안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늘 한국 주식이 저평가되었다고 해요.

작년 한 해 증권 시장이 활황이라서 증권사 수익이 엄청났다고 하지만, 키움 증권과 미래에셋 증권은 주식값이 작년 이 맘때보다 떨어졌어요.

이러니 동학 개미들이 한국 주식을 팔고, 미국 주식을 사며 서학 개미로 돌아섭니다. 돈에 국경이 없으니, 수익이 나는 곳으로 가는 게 당연하지요.

오늘 아침 테슬라 주식값이 1013달러입니다. 사흘 연짱 떨어졌는데도 한 주에 120만원쯤 나가는 겁니다.

작년 8월 한 주에 1500달러쯤 나가면서 주식 하나를 다섯 개로 쪼개 한 주 300달러로 만들어 누구나 조금 편하게 살 수 있게 했는데요.

이게 1년 사이에 벌써 3배 이상 올랐습니다. 그런데도 더 오를 여력이 있다니, 테슬라 주식을 누구나 사고싶어 하고, 그래서 값은 더 오르겠죠.

테슬라 주식 보유로 한국인이 5등 안에 들어간다니, 한국인이 밤새 자는 동안 미국인이 한국 사람을 먹여 살립니다.

미국 토요일, 일요일을 없애야 합니다. 미국 노동자들이 밤낮없이 일하게요. 자본가들이 공휴일이 많은 것을 싫어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Tag

#이음플러스뉴스 #한효석 #칼럼 #주식 #동학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