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조아TV, 다조아장터’ 프로젝트를 마치며...

최근 가톨릭대학교혁신센터와 부천시사회적경제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시민학교에서 코로나 시대를 대응하여 각 분야에서 시도하고 있는 혁신의 방향은 무엇인가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비대면 사회로 확장되어가는 상황에서 소상공인이 대부분인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헤쳐나가야 할 혁신은 무엇인가? 과연 가능하기는 할까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다만, 드는 생각은 각자도생, 적자생존의 방식으로는 어느 누구도 쉽게 살아나가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협동조합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공유와 협업’의 대안이 더욱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종의 기관끼리. 이종간의 기관끼리 협업하면서 질좋고 수준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나가고, 정부 혹은 지자체와 조합들과 지역주민들이 긴밀하게 교류되고 공유될 수 있는 것들을 모색해 가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천시협동조합협의회에서 경기도에서 지원한 ‘공유⸱협업 모델’ 다조아장터와 다조아TV 작업은 아주 작지만 의미있는 발걸음을 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사태로 계획된 지역축제와 연계하여 사회적경제기업을 알리고 장터를 펼치기로 한 계획이 무산되어 온라인장터로 전환되기는 하였으나, 개별로서는 불가능했던 미디어교육도 받고, 각 기업의 소개 동영상을 만들며, 온라인 장터를 만들어 함께 판로를 다양화하기로 하는 작업들은, 이제 앞으로 함께 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믿습니다.
지금까지는 함께 무엇인가를 만들어가는 것이 각자의 이해관계나 형편 등으로 매우 힘들다고 여겨 시도하기도 참 힘들었습니다. 다조아 프로젝트가 상황이 변하여 좌충우돌하기도 하고 함께 하는 활동들이 다소 서툴기는 했지만 잘 마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 모든 진행의 중심에서 진행해 오신 이음플러스 오산 이사장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1년에는 이 기세를 더욱 상승시켜 협의회를 중심으로 협동조합이 뭉치고, 부천시나 사회적경제센터, 그리고 지역주민은 물론 타지역 사회적경제 기업들과 함께 혁신적인 공유와 협업의 모델을 발굴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한 해를 함께 해주신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글 = 최승주(부천시협동조합협의회 회장)>
오산(siru20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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