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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의 답은 컨택트가 아니라 온택트!

기사승인 20-10-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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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발 한국경제 위기는 1970년 이후 한국경제가 경험한 과거 5차례의 대형 경기침체와 비교할 때 산업·업종부문별 침체(성장률)의 편차가 과거 경제위기(평균)에 견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중‘Covid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난 몇 달 동안 공연예술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대한민국 어느 한구석 온전한 데가 없지만, 그 중 공연예술계는 다르다.

지독한 빈곤은 대다수 공연예술인에게 애초 기본값이었다. 일찍이 사회 안전망에서 벗어나 있는 공연예술인들의 대부분은 프리랜서이며, 그들은 지금 빈곤보다 더 아래에 도사리고 있는 미지의 무언가를 다시 온몸으로 겪어내고 있다.

이 상황이 마술사로 살고있는 매직아워 황보현(제니)도 피해갈 수는 없었다. 눈코뜰새 없이 바빴던 그녀의 일상에 모든 강의가 미뤄지고 취소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강의와 공연으로 벌어들이던 수입이 반타작이 되더니, 결국 0이 되었다.

장기화 되는 ‘Covid19’사태에 쉬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현실앞에서 뭔가 준비하고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대표적인 컨택트 시장인 마술! 늘 만나고 모여서 소통하고 즐기며 화합을 강조하던 공연산업이었는데, 언택트라니! 하지만, 이제 사회적 거리는 생존의 거리가 되어 버렸다. 두렵고 낯설지만 사람들 사이에 생긴 거리와 간격에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가 선택한 것은 “온택트-비대면 강의”였다.
 

“마술이란 영역이 비대면 강의가 가능해?”라며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하지만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비대면 ‘과학마술키트’를 손수 제작하고 온라인강의 커리큘럼을 표준화했다. ‘집콕마술키트’를 구성해 드라이브스루나 워킹스루, 택배로 수령하고 키트를 활용해 라이브 강의를 시작하는 것. 그렇게 시작된 강의의 만족도는 실로 놀라웠다.

수업 후 부모, 자녀 할 것 없이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던 것. 인기강의로 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소개에 소개를 물고 밀려드는 강의로 코로나발 호황의 직격탄을 누리고 있다.

코로나19로 뉴노멀 시대가 도래했다. 우리는 이제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 “언젠가는 코로나가 끝나겠지?”라는 무책임한 말로 이전 세상을 기다리기에 버틸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디지털 기술에 익숙해져야 한다. 언젠가는 만나야 할 세상이다.

중요한 건 내가 먼저 준비하고 한발 먼저 다가가는 것이다. 모든 것이 다 완벽하게 준비된 다음에 시작해야지가 아니라 일단 먼저 시작하는 것! 그것이 코로나19로 바뀐 세상에 가장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바쁜게 한가한 것보다는 낫고, 힘든게 슬픈 것보다 낫다고 했다. “작은 도전의 모든 결과가 지금은 미천해 보여도 결국 내 몸에 쌓이게 되고 내 인생에 고스란히 남아 나의 직업이 될 거예요. 완벽하게 준비된 나를 만나고 도전해야지가 아니라! 자신 있게 반만 준비되면 그냥 시작하세요! 당연히 넘어질 겁니다.

그렇게 걷고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당신의 꿈에 가까이 가 있을 거예요.” 황보현(제니)의 소명은 이 세상에 꿈꾸길 희망하는 모든 이에게 그녀의 재능과 전문성이 선한 영향력의 씨앗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누구든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 그녀를 한번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
<글 = 황보현(사회적협동조합 이음플러스 이사)>

오산(siru2019@naver.com)

<저작권자 이음플러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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