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김중경] 책 소개 '보이차에 꼴리다' 김중경 저著
제목이 좀 거시기 한가요?
2017년 6월 8일~11일 사이 코엑스에서 개최된 ‘티월드페스티벌 국제 차문화대전’에 보이차를 홍보하기 위해 참가했었습니다. <보이차에 꼴리다> 김중경 저著 <이음플러스뉴스> 제가 있는 부스를 찾아온 많은 분들 중엔 <보이차에 꼴리다>를 이미 읽은 애독자들로서 저자를 직접 만나보고 싶어 일부러 찾아오거나 혹 저자의 서명을 받기 위해 책을 들고 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보이차를 시음하다
김중경2022-10-23
[김중경] 혹세무민의 끝판왕-억조풍호 이야기(2)
티벳 여행 중에 구입했다고 하는 새로운 버전의 억조풍호 품명기
보이생차가 월진월향[越陳越香]을 고갱이로 하는 후발효차의 유전자를 운명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상 골동 보이차로의 신분세탁을 위해 짝퉁 보이차를 만들어 내는 인간들의 아이디어는 시간이 갈수록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南谷 김중경 성차사진품보이차 대표 <이음플러스뉴스 DB> 새로운 버전의 짝퉁 차를 접할 때마다 짝퉁을 만들어 내는 이들의 JQ(잔머리 지수)에 가히 감탄이 나올 정도지만 그런 제품들은 곳곳에 허술함이 있기 마련입니다
김중경2022-10-11
[김중경] 혹세무민의 끝판왕-억조풍호(億兆豊號)! 이야기(1)
2013년 여름 바이윈[白雲]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저우 차 박람회 및 자사(紫砂), 자기 등 공예품 전시회’에 청나라 광서[光緖] 23년(1897년) 시기의 것으로 청(淸)나라 황제가 마시던 보이차 라고 하는 차가 공개됐습니다. 南谷 김중경 성차사진품보이차 대표 <이음플러스뉴스 DB> 110여년 만에 처음 세상에 공개된 이 보이차는 당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밖에 없었지요. ‘억조풍호(億兆豊號)&rsq
김중경2022-10-04
[김중경] 발효차[醱酵茶] 이야기2
선농단 성차사를 찾아오시는 분들과 나누는 대화 중 가장 빈도가 높은 화제는 단연 발효차 이야기입니다. 어제도 이제 막 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초보 입문자 한 분이 찾아와서 그 분과 아래와 같이 대화를 나누었지요. 문)“요즘 어떤 차를 주로 드시나요?” 답)“발효차를 주로 마시고 있습니다.” 문)“보이숙차 말입니까?” 답)“아니요. 국산 발효차를 마시는데요.” 문)우리나라에서 발효차가 생산되고 있나요? 답)우리나라에서 생산되고 있는 茶 중에는 발효차가 없습니다. 누차 말씀 드리지만 발효라는 개념에는 미생물의 개입이
김중경2022-09-26
[김중경] 발효차[醱酵茶] 이야기1
오룡차를 마시는 차 모임에 갔다가 참가자들 사이에 ‘오룡차가 발효차인가’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는 걸 목격했습니다. 南谷 김중경 성차사진품보이차 대표 <이음플러스뉴스 DB> 그 모임을 주도하는 중국인 茶 선생은 “발효차가 맞다.”라는 주장을 강력하게 내세웁니다. 그분이 내세우는 논거는 단순히 “우리 중국에서는 그렇게 한다.” 였습니다. 茶 선생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김중경2022-09-20
[김중경] 보이차의 포장지
南谷 김중경 성차사진품보이차 대표 <이음플러스뉴스 DB> 1998년도에 홍콩 상인들의 요청으로 쿤밍차창에서 제작한 철병입니다. 이런 차를 <주문 제작차>라고 하지요. '주문 제작차'는 차창에서 출품하는 차에 비해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데요. 1. 중량:병차는 한 편의 중량이 일반적으로 357g인데 비해 주문 제작차들은 주문자의 요청에 따라 몸무게가 결정되므로 380g, 400g, 500g 등 다양합니다. 이놈은 380g
김중경2022-09-13
[김중경] 월진월향(越陳越香)-보이차의 신비
지금껏 경험해보니 보이차란 게 다 그렇습디다. 부모님을 크게 기쁘게 해 드리지 못했던 저의 젊은 날처럼, 특별히 싸가지가 있어 보이지 않던 놈들도 일정한 세월이 흐르면 명품이 되는 게 보이차입니다. 南谷 김중경 성차사진품보이차 대표 <이음플러스뉴스 DB> 이 말은, 제작과정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거나 제작 이후에 흉악한 환경을 거치지 않는다면 고수차건 재배차건 품종에 상관없이, 시간이 흐를수록 후발효를 통해 향과 맛이 좋아지는 월
김중경2022-09-05
[김중경] 병배의 미학
보이차 품명가[品茗家]라는 제 직업상 품명을 의뢰해오는 모든 경우에 있어서 저 스스로 반드시 지키려 노력하는 철칙이 있습니다. 南谷 김중경 성차사진품보이차 대표 <이음플러스뉴스 DB> 어떤 상황에서도 판매자보다는 구매자들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감평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평한 내용을 전달해 드릴 때는 항상 가치명제(~하다)나 정책명제 (~해야 한다)보다 늘 사실명제(~이다)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의뢰해오는 차
이음플러스뉴스2022-08-30
[김중경] 보이차, 오케스트라를 마시다.
南谷 김중경 성차사진품보이차 대표 <이음플러스뉴스 DB> 우리 녹차에 사용되는 세작, 중작, 대작 등의 찻잎의 크기를 나타내는 명칭은 찻잎의 품질과 직접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우전[雨前]과 같은 명칭에서 보듯 채엽 시기도 찻잎의 크기 및 품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반면에 보이차에서 채엽 시기를 나타내는 명전[明前]은 청명 이전에 딴 찻잎으로 가공한 ‘첫물차’ 정도의 의미만 가질 뿐, 찻잎의 등
김중경2022-08-24
[김중경] 물 흐르고 꽃 피니 차나 한 잔 하시게
연재를 시작하면서
차[茶]는 커피와 같은 단순한 기호식품의 차원을 떠나 다선일미[茶禪一味]나 끽다거[喫茶去] 화두처럼 고요하고 신묘한 정신적 경지에 이르는 수단으로 인식되어왔습니다. 南谷 김중경 성차사진품보이차 대표 <이음플러스뉴스 DB> 저는 이번 연재를 통해 우리나라 차 문화 현장의 맨얼굴을 들여다보고 크게 두 가지의 담론에 접근해 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담론은 보이차 시장의 정화[淨化]입니다. 필자는, 그동안 무수한 종류의
김중경2022-08-19